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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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알베르 까뮈

시지프 신화알베르 카뮈의 대표적인 철학 에세이. 간난신고 끝에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산정상에 올려놓으면, 바로 그 순간 반대 방향으로 바위가 굴러내려가고, 다시 그 바위를 정상을 향해 밀고 올라가는 끊임없는 헛수고의 연...책세상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트레바리 진진 오랜만이다! 공의 매혹 그 날도 분명히 잘 살고 있던 하루였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 이유도

결혼, 여름: 알베르 까뮈 2

결혼.여름결혼은 알베르 카뮈가 1939년에 집필한 서정적 에세이. 지드의 지상의 양식, 장 그르니에의 섬과 더불어 프랑스 지적 산문집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책세상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제밀라의 바람 그렇다. 나는 현존한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놀라운 느낌을 갖게하는 것은 내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가 없다는 점이다.

결혼, 여름: 알베르 까뮈 1

결혼.여름결혼은 알베르 카뮈가 1939년에 집필한 서정적 에세이. 지드의 지상의 양식, 장 그르니에의 섬과 더불어 프랑스 지적 산문집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책세상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티파사에서의 결혼 우리는 사랑과 욕정을 만나기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우리는 교훈을 찾는 것도 아니요, 위대해지는 데 필요하다는 그 어떤

사뭇 강펀치: 설재인

사뭇 강펀치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자 설재인 작가의 단편집이다. 외고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다 사표를 낸 후 복싱 선수로 활약한 작가는 생명력이 펄떡이는 문장들을 통해 자신만의 링에 오른 여자들의 곁으...안전가옥설재인 지음 확실히 재밌다. 기존 순문학?적 문제의식을 장르문학의 형식으로 푸는 안전가옥 시리즈 너무 매력적이다... 사뭇 강펀치 귀여움. 근데 그냥

소송: 프란츠 카프카

소송카프카 전집 3권. 카프카가 약혼자 펠리체와 파혼을 한 직후인 1914년 8월부터 1915년 1월까지 쓴 작품으로 미완으로 남겨져 있다. 이 소설은 막스 브로트에 의해 1925년에 출간되었는데 카프카의 작품 중에서 원전 ...솔출판사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주동 옮김 아침에 눈을 뜬다.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주인공은 놀랐지만 금새 사건을 받아들인다. 사건의 온갖 잡다한

희망 없는 사람의 희망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대표적인 앨범 Born To Run(1975)의 첫번째 트랙. 희망 없는 사람이 희망에 대해서 말해야'만'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이런 상황일 것이다.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고민,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고민에도 좋은 참고가 된다. 아름다운 음악은 덤. -------------------------------------------------------------------------------- The screen door slams, Mary's dress waves

시민에게는 영웅이 필요 없다

언제나 현상만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태되지 않으려면, 승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만 골몰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세상을 마치 게임처럼 해석한다. 세상에는 룰이 존재하고(그 룰은 공정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도를 안 기다리며

내가 그나마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언젠가 부터, 아마 대충 스무살이 지나고 나서부터일까? 평범하고 재미없는 내 일상조차도 항상 기다릴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오랜만의 술자리, 썸을 타던 사람과의 문자, 학교의 행사, 면접 결과 발표날, 이직한 회사의 첫 출근일, 속으로 맘에 들어하던 사람과의 회식 자리, 처음 나가는 독서모임, 친구들과 가는 해외 여행,

처음으로 돌아가기

벌써 10년도 훨씬 전에, 처음 <이방인>과 <시지프 신화>를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유명한 첫 문장: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문제에 답하는 것이다.은 나에게도 충격을 줬다. 단순히 그 자극적인 단어 선택 때문만은 아니었다. 평소에 막연하게만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2019년에 썼던 독후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758 1932년에 씌여졌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SF적인 설정도 훌륭하고 그 설정 안에 담아내는 보편적 통찰도 뛰어난 책이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인데, <1984>와 함께 디스토피아를 묘사한 대표적 작품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아마도 아래

소립자: 미셸 우엘벡

소립자소립자열린책들미셸 우엘벡 지음, 이세욱 옮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73573]브뤼노는 평생 만족만을 쫓았다. 그는 ‘충족되지 않는 욕망’을 상징한다. 브뤼노는 성 도착증에 가까웠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어떨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부 본질적으로 브뤼노와 같다. 맛있는 음식, 따듯한 커피, 차분한 음악, 몸이 개운해지는 루틴... 브뤼노의 욕망처럼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젊은 창작자에게 마음으로부터 전해오는 시인의 서신.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시인 지망생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내는 릴케의 5년간의 편지글이 담겨있다.디자인이음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강민경 옮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0563722]편지가 결국에는 조언의 형식을 띄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지도

최근의 잡생각들

큰일이 날까봐 잔뜩 쫄아있는 나에게, 항상 “막상 닥치면 아무일도 아니다”고 스스로 되뇌여왔다. 나름 나에게 주는 위로였다. 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결국 진짜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혹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버렸다는 것이 아닐까? 힘들 때 마음이 아픈것도 똑같고 결국 지낼만 하다는 것도 똑같다. 별것도 아닌일에 열을 올리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 - 서문: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 니체 철학의 정수가 담긴 중요한 철학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만은 실은 것으로, 자유정신이라는 니체의 핵심 사상이 담겨있...책세상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9599]> 그래서 나는 일찍이

한편: 일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1730987 개미투자자가 하는 일 >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이 쉽게 벌려서가 아니라, 이제는 일해서는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버는 게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 ㅋㅋㅋㅋ 격한 공감... 주식투자는 일인가? *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글인데, 내용은 이거랑 별로 상관없음 * 전반적으로 너무 난잡한

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2

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1크게 기대하지 않고 펼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 책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독서 모임이든 커뮤니티든 뭔가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하게되는 이런저런 생각들… ‘아 맞아 나도 이런 생각 했었지’하며 웃고 무릎도 치고 그랬다. 다만 챕터 제목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의 제목… 별다른 의미도 없고 내용과의

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1

크게 기대하지 않고 펼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 책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독서 모임이든 커뮤니티든 뭔가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하게되는 이런저런 생각들… ‘아 맞아 나도 이런 생각 했었지’하며 웃고 무릎도 치고 그랬다. 다만 챕터 제목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의 제목… 별다른 의미도 없고 내용과의 연관성도 없고 그냥 뭔가

서울을 벗어나니까 어때?

속초에 온지 2주차에 접어들었다. 1주차에는 맛있는 물회, 미역국, 국밥, 그에 비해 너무 그지같은 닭강정, 바다, 호수들, 시장 튀김을 먹고 얻은 배탈, 피곤해서 도진 헤르페스(1형임;;) 등이 있었다. 특히 영랑호는 정말 좋았다. 그동안 ‘거기서 쉬니까 어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았다. 거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음… 며칠 안 되어서 그런가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우리는 ‘홀로 행복한 인간’이 되어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꿈꾼다. 그 꿈은 ‘자유’, ‘독립’, ‘의존하지 않음’, ‘고독’ 같은 단어로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개념들을 꽤나 성스럽게 다루는 것 같아 보인다. 이게 바로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성숙한 인간의 태도이며 삶을 관통하는 어떤 도(道)라는 것이다. 어쩌다 우리는 이런

휴식 중에 휴식을 기다리며

3주 전 쯤 퇴사했다. 지쳤다는 느낌 때문이다. 아마 작년 9월 즈음, 사무실이 판교로 바뀌었을 때부터였을까? 다래끼가 반복적으로 나고 입술과 코 주변이 헐었다. 순조롭게 치료중이던 불안장애의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심하지는 않았다). 피로가 쌓이고 한숨이 나왔다. 작은 실수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 했다. 잘한 일은 자축하고 못한 일은 반성했지만, 모름지기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이라면

책과 담배: 조지 오웰

조지 오웰의 짧은 산문집. 평소 조지 오웰을 그렇게 좋아하던건 아니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짧은 산문집 치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다. 책과 담배 책은 전혀 비싼 취미가 아니고 따라서 당신들이 책을 안 읽는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지 비싸서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내용이다. 주변에서 하도 뭐라하니까 작정하고 계산해서 글로 쓴

결혼을 해야하는 이유

요즘엔 결혼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정말 많다. 나부터도 그렇다. 그러다보니 2030에게 결혼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 건 의미없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심지어는 결혼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물론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삶의 고통과 무의미의 관계

코로나니 경제 위기니 아무튼 살기가 팍팍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점점 시니컬해져가는 와중에, ‘삶은 무의미한 고통의 연속이다’ 같은 프레이즈는 어느새 클리셰처럼 우리 삶에 자리잡게 되었다. 금방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조던 피터슨 같은 사람은 얼마 전 까지도 인기였다. 그의 말은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그는 항상 ‘삶은 고통이고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연두색 봄의 쓸쓸함

벌써 2021년이 왔냐고 호들갑을 떨고 있었는데, 1-2월의 추위도 어느새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바닥에 쌓이는 낙엽과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 마음이 쓸쓸할 수 밖에 없었다. 나무가 고작 길바닥에 쓰레기나 쌓으려고 1년 내내 양분을 끌어모아 잎과 열매를 피웠을까? 하지만 내가 어떻게 생각하던, 양분을 끌어모으는 봄 뒤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는 겨울이

금 안 밟는 삶

행복과 진리는 삶을 지탱하는 큰 기둥이다. 누구는 행복을 위해 누구는 진리를 위해 살겠지만, 그리고 각자의 행복과 각자의 진리가 있겠지만, 행복과 진리라는 두 기둥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행복은 고통의 제거와 욕망의 충족으로 이루어진다. 욕망의 충족이라는 것은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위 1세계에서는 주로 자기 삶에 관련한 시를 쓰는 것으로, 이미 쓰여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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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La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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