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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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

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

빠르게 훑고 빠르게 정리하며 넘어가는 글. 책이 전체적인 논조의 흐름 보다는 하나하나의 사례를 더 강조하는 책이라, 자연스럽게 글도 이런식으로 나오게 되었다.

요약

사람들은 비교를 좋아해

  • ‘미끼 효과’로 불리는 심리 트릭 설명
  • 비교가 불가능한 것 중에 하나를 결정하는 것 보다, 비교가 가능한 것 중 더 좋아 보이는 것을 고르려고 하는 성향이 있음
  • 생각해본 적 없는 재미있는 경향성
  • 그런데 미끼 함정에 빠져 ‘제대로된 비교’를 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다가, 갑자기 ‘비교의 순환 고리를 끊으라’며 비교 자체를 비판
  • 뭐야? ‘제대로된 비교’도 ‘비교’인데요

모든 것은 첫인상에서 결정된다

  • 첫인상으로 결정되는 ‘앵커’에서 파생되는 심리 트릭을 설명
  • 하지만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경함한 부분적인 정보가 기준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 특히 던킨-스벅 사례가 와닿지 않음
  • 애초에 반증 불가능한 주장
  • 나는 스벅이 좋아서 그런건데? -> 너는 니가 양떼인지 모른다
  • 왜 스타벅스로 앵커가 이동했나?
  • 유럽식 커피숍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라는데,
  • 실험에서 보여줬던 앵커 유도 장치들에 비해 아주 합리적인 구매 의사 결정인 거 같은데? 이런 것도 앵커라고 할 수 있나?
  • 참고로 이 장 스벅에서 커피 먹으면서 읽었음
  • 소비자의 지출 의지를 조작 가능하다는 것
  • 맞는 말이라고 생각. 다만 그 의지를 어느정도 조작할 수 있는지를 모를 뿐(진짜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조작 가능한지)
  • 가격은 가치평가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는 말이 상당히 맘에 들었음
  • 하지만, 마치 소비자는 공급자의 의지 조작에 놀아날 뿐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사실 공급자 쪽의 사람들도 비합리적이기는 마찬가지

공짜가 제일 비싸다

  • 공짜 상품을 얻는 대신 버리는 다른 비용을 생각하라는 이야기
  • 별다른 인사이트 없었음

돈이 해결해줄 수 없는 것들

  • 벌금, 상금 등 물질적인 것과 상황을 관계시킬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사회 규범이 아니라 시장 규범을 따라간다는 이야기
  • 최근에도 자주 이슈되는 문제
  • 예를 들어서, 부도덕한 일에 법으로써 형량/벌금을 선고하는 순간, 형량은 벌이 아니라 부도덕한 일을 하기 위한 비용이 된다는 이야기
  • 사람들이 돈이 아닌 명분 때문에 일할 때 더 잘하고 열심히 한댄다.
  • 요새 ‘열정 페이’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도 사람들의 삶의 미학(명분)이 사라지거나, 일이 아닌 생활 속으로 옮겨갔기 때문
  • 커리어에서 삶의 미학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고, 실제로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커리어 필드 자체도 줄어들고 있음

내 안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다루는 방법

  • 성교육은 생식 매커니즘이 아니라 성적 충동을 다루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음
  • 어찌보면 당연한 말인데, 왜 지금까지 이렇게 구체적으로는 생각하지 못했지?
  • 충동적인 감정을 느낄 때 합리적인 능력을 상실한다는데, 너무 당연한 말. 별다른 인사이트 없었음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 모두가 미루는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가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문제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 워낙 상시 할 일이 많은(그럴 수 밖에 없게 내몰리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 미루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마감일 대신에 예치금을 걸 것을 제안하는데,
  • 이는 위에서 말한 사회 규범의 일을 시장 규범의 일인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사이드 이펙트가 생길 수 있음
  • 댄적댄
  • 자기 절제 신용 카드 아이디어 좋은 듯. 토스에서 만들어줬으면

추억까지 함께 팝니다

  •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 옳지 못한 결정을 내리게 만든다는 말
  • 경제학적으로는 꽤 흔한 이야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보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 대중적으로 더 선호된다는 말과 일맥상통
  • BMW 타고 해안도로 달리기, 파타고니아 카탈로그 보기 사례
  • 이건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삶의 라이프 스타일(미학)을 소비로서만 얻으려고 하는 자본주의의 기본 속성에 훨씬 가까움
  • 슬슬 하라는 실험은 안 하고 썰을 풀기 시작함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어

  • 현대사회는 확실히 그렇다. 우리는 끊임없이 뭐든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되뇐다. 라고 함
  • 이런 분위기는 실패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도록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기존 시스템을 더 공고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됨 (음모론 아님)
  • 물론 이제 사람들이 점점 바뀌고 있음
  • 책임이 개인에게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음
  • 좋은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위해 3개월을 쓴 사람을 사례로 드는데,
  • 카메라 둘 중에 아무거나 골라도 되는데, 뭘 그렇게 자세히 비교하냐며 뭐라고 하는 중
  • 아니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까 부터 계속 ‘합리적인 비교’를 하라고 해? 개어이없네
  • 댄적댄2

병도 고치는 마음의 힘

  • 위약 효과를 언급하면서, 가치를 섣부르게 판단하기 전에 물건과 가격의 관계에 대해 이성적으로 따져보자고 하는데...
  • 백날 잠시 멈춰봤자 어차피 모름
  • 진짜 평가를 이성적으로 하려면 아까 디지털 카메라 사례처럼 평생을 쇼핑몰 속에서 보내야 함
  • 위약 효과에 속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우리는 왜 가격으로 평가를 시도 하느냐?
  • 명확한 비교를 하기 위한 정보가 없기 때문
  • 가장 가성비 좋은 기준인 가격으로 후려쳐서 판단하는 것
  • 마치 대입을 수능으로 평가하는 것과 같음
  • 뜬금없이 위약 효과를 이용한 치료 방법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넘어가버림
  • 이거 무슨 책임?
  • 의사들은 과학자이고, 부두교 주술사가 아니라면서, 위약 효과를 사용하는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던데
  • 전혀 사실이 아님
  • 오히려 치료의 매카니즘은 전혀 모르지만, 임상적으로 효과 있는 치료법은 최근까지도 엄청나게 많고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음
  • (뇌피셜) 위약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꼭 윤리 문제라기 보다는, 위약 효과가 실제로 병을 ‘치료’하는데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오히려 책에서 제시한 위약 효과 덕을 봤다는 사례들이, 정말 잘 통제된 실험이었는지, 얼마나 일반적이고 재현 가능한 실험이었는지 의심하게 됨
  • 과학자는 매커니즘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엔지니어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의사는 과학자가 아니라 엔지니어다.

남은 챕터들을 더 이상 읽고 싶지가 않다.

총평

책 자체

  • 사회과학이 사회과학인 이유는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려고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이 책의 진짜 설득력은 각 실험들이 얼마나 잘 설계된 실험인지에 달려 있다
  • 그러나 교양서에 논문을 실을 것도 아니고 그런 수준을 요구하기에는 어려우니 그냥 저자의 말을 믿고 가는 수 밖에 없는데,
  • 그러다 보니 이게 그냥 저자의 스테레오 타입을 담은 썰풀이인지(그것도 뛰어난 소설가적 통찰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아닌 듯 하다) 믿어도 되는 주장인지 혼란이 간다
  • 이건 비슷한 다른 교양서를 읽을 때도 똑같이 생각했던 건데 ㅜㅜ 어쩔 수 없는 듯
  • 다만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는, 최근에 와서는 이미 대중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진 주장을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거부감이 들지 않을 뿐이지,
  • 조금만 내 직관에 어긋나는 주장이 있어도 검증할 만한 근거를 책 안에서는 찾을 수 없는게 사실이다
  • 뒤로 갈 수록 실험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아예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썰풀이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하는데,
  • 아무리 학자들이라도 모든 판단을 과학적 방법론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이건 그냥 사회과학이 아니라 그냥 과학자들도 마찬가지다
  • 결론은 마케터들이 사용자를 후킹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꿰뚫어보는 사용자들 사이의 자강두천

합리성

  • 책의 범위를 벗어나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그냥 생각나서 적어봄
  • “합리적인 것이 비합리적인 것 보다 좋다”라는 경제 논리의 전제가 있다
  • 시장에서 합리적이라는 말이 뭘까? 적은 비용을 들여서 높은 효용을 얻는 것이다. 효용이란 뭘까? 만족, 행복이다
  • “행복이 왜 삶의 목표여야 하냐”라는 질문은 차치 하더라도, 시장적 비용 대비 효과 이득(이른바 가성비)라는게 정말 만족으로 이루어지나? 가성비 높은 성과를 냈을 때 우리는 왜 기쁠까?
  • 물론 디테일하게는 효용이 실제로 주는 만족감 때문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생각보다 가성비 자체가 목표인 사람이 많다
  • 사실 가성비가 목표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딱 잘라 나누기도 어렵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수많은 제품 사이에 파묻혀 이게 좋은지 저게 좋은지 비교할 것을 요구 당하기 때문이다
  • 가성비를 우리 삶의 가치로 선택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뿐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목표를 모른채로 살고 있고, 알려고 한다고 해도 알기 어렵고(실은 있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결국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손쉬운 것, 가장 쉽게 정량화 할 수 있는 것, 측정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것, 경쟁 승리, 가성비 추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우리 삶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가성비를 추구한다.
상식 밖의 경제학
행동경제학계의 대표주자인 댄 애리얼리 교수의 《상식 밖의 경제학》이 10년 만에 다시 출간되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안타깝게도 세상은 이성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