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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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일들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데, 그것은 내 인격의 흠결들을 무더기로 발견하는 것이다. 더 좋지 않은 것은, 그 흠결들을 나 혼자 발견하는 게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온 사람들에게 뿌리고 다닌다는 것이다. 더 더 좋지 않은 것은, 그렇게 뿌리고 다닐 때는 모르다가 그날 집에 돌아와 침대에 몸을 뉘고 나서야 알아챈다는 것이다.

나는 눈치 없고 교만하며 자의식 과잉과 나르시시즘에 빠져있다. 나는 예의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주제에 나서기 좋아하지만 책임은 지기 싫어하는 재수 없는 인간이다.

나도 안다. 근데 말과 행동이 나오기 전에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