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1 min read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은 아버지의 마지막 충고를 듣고 '아주 평범한 하루'를 한번 더 살아본 후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된다. 두 번째 하루를 살면서 첫 번째 하루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 소위 놓치고 있던 작은 행복들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이 깨달음은 더 나아가서, 더 이상 시간 여행 능력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아마 시간 여행 능력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거겠지.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루를 두 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쿤데라의 말처럼, 우리는 언제나 완성작 없는 초안 만을 그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바꿔 말하면, 어느 누구도 '잠시 멈추어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