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난 항상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궁금해하기 보다는 싫어하는게 뭔지 알려고 했다. 사람을 만날 때도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해주는 사람보다는 싫어하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사람을 곁에 두려고 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을 안 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말은, 곧 내 삶이 이미 완성되어 있거나 내 삶을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라는 강한 확신과, 그러니까 너는 방해나 하지 말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게 된다. 하지만 사람을 끌고 또 곁에 두게 만드는 것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곁에 두고 싶은 하나의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