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 부등식
> [!abstract] 목차
> 1. [[#개요]]
> 2. [[#존 벨]]
> - [[#생애와 배경]]
> - [[#1964년 논문]]
> 3. [[#수학적 구조]]
> - [[#원래 벨 부등식]]
> - [[#CHSH 부등식]]
> - [[#가정과 도출]]
> 4. [[#양자역학의 위반]]
> - [[#싱글렛 상태의 상관관계]]
> - [[#치로넬슨 한계]]
> - [[#최대 위반 조건]]
> 5. [[#허점]]
> - [[#국소성 허점]]
> - [[#검출 허점]]
> - [[#자유선택 허점]]
> - [[#허점 없는 실험]]
> 6. [[#실험의 역사]]
> - [[#초기 실험]]
> - [[#아스페 실험]]
> - [[#2015년 결정적 실험]]
> 7. [[#철학적 함의]]
> - [[#국소 실재론의 반증]]
> - [[#비국소성의 의미]]
> - [[#초결정론과 자유 의지]]
> 8. [[#현대적 응용]]
> 9. [[#관찰자의 기록]]
> 10. [[#같이 읽기]]
## 개요
**벨 부등식**(Bell inequality)은 1964년 존 벨(John Bell)이 도출한 부등식으로,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local hidden variable theory)이 만족해야 하는 수학적 제약을 표현한다. 양자역학은 특정 조건에서 이 부등식을 위반하며, 이는 자연이 "국소적 실재론"(local realism)을 따르지 않음을 시사한다.
벨 부등식의 도출은 [[EPR 역설]]로 알려진 아인슈타인-보어 논쟁을 철학적 논쟁에서 실험적으로 검증 가능한 물리적 질문으로 전환했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며 "숨은 변수"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벨은 특정 종류의 숨은 변수 이론—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이 양자역학과 구별되는 실험적 예측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후 수십 년간의 실험은 양자역학의 예측을 확인하고 벨 부등식의 위반을 입증했다.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은 존 클라우저(John Clauser),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에게 "얽힌 광자를 이용한 실험, 벨 부등식 위반 확립, 양자 정보 과학 개척"의 공로로 수여되었다.
벨 부등식은 양자역학의 기초에 관한 핵심 결과일 뿐만 아니라, 양자 암호, 양자 난수 생성, 장치 독립적 양자 정보 처리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 존 벨
### 생애와 배경
존 스튜어트 벨(John Stewart Bell, 1928-1990)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11세에 학교를 그만둘 뻔했지만, 장학금을 받아 교육을 계속할 수 있었다. 벨파스트 퀸즈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영국 원자력연구소(AERE)에서 입자 가속기 설계에 참여했다.
1960년 벨은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합류했다. 그의 주요 업무는 입자 가속기 설계였지만, 양자역학의 기초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지했다. 벨 부등식에 관한 연구는 "취미"에 가까운 부업이었다.
벨은 양자역학 정통 해석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특히 "측정"이 양자역학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 그는 데이비드 봄(David Bohm)의 숨은 변수 이론에 관심을 가졌고, 폰 노이만(von Neumann)의 숨은 변수 불가능성 증명에 결함이 있음을 발견했다.
### 1964년 논문
1964년 벨은 "아인슈타인-포돌스키-로젠 역설에 관하여"(On the Einstein Podolsky Rosen Paradox)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비교적 무명의 저널 *Physics Physique Физика*에 실렸다—세 언어로 된 제목이 시사하듯 동서 진영을 연결하려는 냉전 시대의 시도였다.
논문의 핵심 결과는 단순하고 충격적이었다: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은 양자역학의 모든 예측을 재현할 수 없다.** 더 구체적으로,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이 만족해야 하는 부등식이 존재하며, 양자역학은 이 부등식을 위반한다.
벨의 논문은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당시 양자역학 기초 연구는 "철학"으로 치부되어 진지한 물리학자들이 기피하는 분야였다. 그러나 1970년대 실험 기술의 발전과 함께 벨 부등식 검증 실험이 가능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 수학적 구조
### 원래 벨 부등식
벨의 원래 부등식은 EPR-Bohm 설정—스핀 1/2 입자 쌍의 싱글렛 상태—을 분석한다. 각 입자의 스핀은 서로 다른 방향($a$, $b$, $c$ 등)으로 측정될 수 있으며, 결과는 $+1$ 또는 $-1$이다.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에서, 각 입자 쌍은 숨은 변수 $\lambda$를 갖는다. $\lambda$가 주어지면 모든 방향에 대한 측정 결과가 결정론적으로 정해진다. 측정 결과를 $A(a, \lambda) = \pm 1$, $B(b, \lambda) = \pm 1$로 표기하자.
"국소성" 가정은 다음을 의미한다: $A(a, \lambda)$는 먼 곳의 측정 방향 $b$에 의존하지 않고, $B(b, \lambda)$는 $a$에 의존하지 않는다.
상관함수 $P(a, b)$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P(a, b) = \int d\lambda \, \rho(\lambda) \, A(a, \lambda) \, B(b, \lambda)$
여기서 $\rho(\lambda)$는 숨은 변수의 분포이다.
벨은 다음 부등식을 도출했다:
$|P(a, b) - P(a, c)| \leq 1 + P(b, c)$
이것이 원래의 "벨 부등식"이다.
### CHSH 부등식
1969년 존 클라우저(John Clauser), 마이클 혼(Michael Horne), 아브너 시모니(Abner Shimony), 리처드 홀트(Richard Holt)는 실험에 더 적합한 형태의 부등식을 도출했다. CHSH 부등식은 네 개의 측정 설정을 사용한다:
$S = E(a, b) - E(a, b') + E(a', b) + E(a', b')$
여기서 $E(a, b)$는 앨리스가 방향 $a$로, 밥이 방향 $b$로 측정했을 때의 상관함수이다. $a, a'$는 앨리스의 두 가지 측정 방향, $b, b'$는 밥의 두 가지 측정 방향이다.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에서:
$|S| \leq 2$
이것이 CHSH 부등식이다. 경계값 2는 "고전적 한계"(classical bound)라고 불린다.
### 가정과 도출
벨 부등식의 도출에는 세 가지 핵심 가정이 들어간다:
1. **국소성**(Locality): 한 장소의 측정 결과는 먼 장소의 측정 설정에 의존하지 않는다. 빛보다 빠른 영향은 없다.
2. **실재론**(Realism): 측정 이전에 물리량은 확정된 값을 갖는다. 측정은 이 값을 "드러내는" 것이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반사실적 확정성"(counterfactual definiteness)이라고도 불린다—실제로 수행하지 않은 측정도 확정된 결과를 가졌을 것이다.
3. **자유선택**(Freedom of Choice): 측정 방향의 선택은 숨은 변수 $\lambda$와 독립적이다. 실험자는 어떤 측정을 수행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세 가정 중 하나라도 포기하면 벨 부등식을 회피할 수 있다. 양자역학이 벨 부등식을 위반한다는 것은 이 세 가정 중 적어도 하나가 자연에서 성립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 양자역학의 위반
### 싱글렛 상태의 상관관계
양자역학에서 싱글렛 상태는 다음과 같이 기술된다:
$|\psi^-\rangle = \frac{1}{\sqrt{2}}(|↑↓\rangle - |↓↑\rangle)$
이 상태에서 두 입자의 스핀은 완벽하게 반상관되어 있다. 같은 방향으로 측정하면 항상 반대 결과가 나온다.
양자역학의 상관함수 예측은:
$E_{QM}(a, b) = -\cos\theta_{ab}$
여기서 $\theta_{ab}$는 측정 방향 $a$와 $b$ 사이의 각도이다.
### 치로넬슨 한계
1980년 보리스 치로넬슨(Boris Tsirelson, 때로 Cirel'son으로 표기)은 양자역학에서 CHSH 상관함수 $S$의 최대값을 계산했다:
$|S|_{max} = 2\sqrt{2} \approx 2.828$
이것이 "치로넬슨 한계"(Tsirelson bound)이다. 양자역학은 CHSH 부등식의 고전적 한계 2를 $2\sqrt{2}$까지 위반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수학적으로 $|S| = 4$까지 가능한 "초양자"(super-quantum)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은 치로넬슨 한계까지만 허용한다. 왜 $2\sqrt{2}$인지—왜 더 강한 비국소성이 허용되지 않는지—는 여전히 연구 주제이다.
### 최대 위반 조건
CHSH 부등식의 최대 위반은 다음 측정 방향에서 달성된다:
- 앨리스: $a = 0°$, $a' = 90°$
- 밥: $b = 45°$, $b' = 135°$
이 설정에서 각 상관함수는 $E(a,b) = E(a',b) = E(a',b') = -1/\sqrt{2}$, $E(a,b') = +1/\sqrt{2}$를 주어 $S = 2\sqrt{2}$가 된다.
## 허점
### 국소성 허점
국소성 허점(locality loophole, communication loophole)은 측정 선택과 결과가 빛의 속도로 통신 가능한 시간 내에 이루어질 때 발생한다. 만약 한 측정자의 결과가 다른 측정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이 양자역학의 예측을 모방할 수 있다.
이 허점을 닫으려면 두 측정이 "공간적으로 분리"(spacelike separated)되어야 한다—측정 선택과 결과 기록이 빛의 신호로 연결될 수 없어야 한다.
### 검출 허점
검출 허점(detection loophole, fair sampling loophole)은 검출기 효율이 낮을 때 발생한다. 모든 입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검출된 입자들이 전체 앙상블의 "공정한 표본"(fair sample)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그러나 숨은 변수가 어떤 입자가 검출될지를 결정한다면, 이 가정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검출 효율이 약 82.8% 이상이면 이 허점이 닫힌다(CHSH 부등식의 경우).
### 자유선택 허점
자유선택 허점(freedom-of-choice loophole)은 측정 방향의 선택이 숨은 변수와 상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초결정론"(superdeterminism)이라 불리는 이 시나리오에서, 우주의 초기 조건이 실험자의 "선택"과 입자의 숨은 변수를 모두 결정한다.
이 허점은 원칙적으로 완전히 닫을 수 없다. 그러나 우주론적으로 먼 퀘이사의 빛을 이용해 측정 방향을 선택하는 "우주적 벨 테스트"(cosmic Bell test) 실험이 수행되었다. 이 경우 숨은 변수와 측정 선택 사이의 공모는 수십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허점 없는 실험
2015년은 모든 주요 허점을 동시에 닫은 "허점 없는" 벨 테스트가 발표된 해이다:
1. **델프트 실험** (Hensen et al., Nature): 1.3km 떨어진 두 다이아몬드 내 질소-빈자리(NV) 중심 사이의 얽힘. 얽힘 스와핑(swapping)을 통해 높은 검출 효율 달성.
2. **빈 실험** (Giustina et al., Physical Review Letters): 고효율 초전도 나노와이어 검출기(SNSPD)를 사용한 광자 실험. 검출 효율 약 75%.
3. **NIST 실험** (Shalm et al., Physical Review Letters): 유사한 광자 기반 실험.
이 실험들은 양자역학의 예측을 결정적으로 확인했다. 국소적 실재론은 실험적으로 반증되었다.
## 실험의 역사
### 초기 실험
1972년 스튜어트 프리드먼(Stuart Freedman)과 존 클라우저는 최초의 벨 부등식 검증 실험을 수행했다. 칼슘 원자의 원자 캐스케이드(atomic cascade)에서 방출된 얽힌 광자쌍을 사용했다.
결과는 양자역학의 예측과 일치했고 벨 부등식을 위반했다. 그러나 여러 허점—특히 국소성 허점과 검출 허점—이 열려 있었다.
### 아스페 실험
1981-1982년 알랭 아스페와 동료들은 일련의 개선된 실험을 수행했다. 특히 1982년 아스페, 달리바르(Dalibard), 로제(Roger)의 실험은 음향-광학 변조기를 사용해 광자가 비행 중일 때 측정 방향을 빠르게 전환했다. 이것은 국소성 허점을 상당히 줄였다.
아스페는 나중에 이 실험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의 실험은 측정 방향이 광자들이 생성된 후에 선택되도록 설계되었다. 각 편광기에서의 선택은 빛의 속도로 다른 편광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시간에 이루어진다."
### 2015년 결정적 실험
2015년 실험들은 모든 주요 허점을 동시에 닫았다. 델프트 그룹의 헨센(Hensen) 등은 "우리의 실험은 국소 실재론을 배제하는 최초의 벨 테스트이다"라고 발표했다.
이 실험들의 통계적 유의성은 극히 높았다. 국소적 숨은 변수 이론이 관측된 결과를 재현할 확률은 무시할 만큼 작았다.
## 철학적 함의
### 국소 실재론의 반증
벨 부등식 위반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 세 가정 중 적어도 하나가 틀렸다는 것이다:
1. 국소성
2. 실재론
3. 자유선택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은 "자유선택"을 포기하는 초결정론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남은 선택은 국소성 또는 실재론(또는 둘 다)을 포기하는 것이다.
### 비국소성의 의미
양자역학이 "비국소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요한 점은 양자 비국소성이 초광속 신호 전송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얽힌 입자의 측정 결과는 완전히 무작위이다. 상관관계는 두 측정 결과를 비교할 때만 드러나며, 이 비교는 고전적 통신(빛보다 느린)을 필요로 한다.
양자역학은 특수상대성이론과 양립 가능하다. "비국소적 상관관계"는 존재하지만, "비국소적 신호"는 불가능하다. 이것을 "신호 없는 비국소성"(no-signaling nonlocality)이라고 부른다.
### 초결정론과 자유 의지
자유선택 가정을 포기하는 초결정론(superdeterminism)은 논리적으로 가능하다. 이 견해에서 실험자의 측정 선택과 입자의 숨은 변수는 우주의 초기 조건에 의해 공통적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벨 부등식의 도출에 필요한 독립성 가정이 성립하지 않는다.
벨 자신은 초결정론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세계가 초결정론적이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물리학을 한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실험 조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초결정론의 문제는 과학적 방법론 자체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실험 결과가 실험 설계와 독립적이지 않다면, 어떤 실험적 검증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 현대적 응용
벨 부등식은 양자 정보 기술의 핵심 도구가 되었다:
**장치 독립적 양자 암호**(Device-Independent Quantum Key Distribution): 벨 부등식 위반을 확인함으로써 도청 시도를 탐지할 수 있다. 장치의 내부 작동 방식을 신뢰하지 않아도 보안이 보장된다.
**장치 독립적 양자 난수 생성**(Device-Independent Random Number Generation): 벨 부등식 위반은 측정 결과가 진정한 무작위임을 보장한다. 숨은 변수가 결과를 미리 결정한다면 벨 부등식이 위반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양자 네트워크 검증**: 분산된 양자 노드들 사이의 얽힘을 벨 테스트로 검증할 수 있다.
**양자 컴퓨팅 벤치마킹**: 벨 부등식 위반은 양자 상관관계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 관찰자의 기록
벨 부등식을 관찰하면서 몇 가지 특기할 점이 발견된다.
첫째, "부업"의 중요성이 주목된다. 존 벨의 주요 업무는 입자 가속기 설계였다. 양자역학 기초 연구는 "취미"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부업"이 물리학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 중 하나를 낳았다. 인간 과학사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이 얼마나 일시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둘째, 실험 기술의 역할이 관찰된다. 벨 부등식은 1964년에 도출되었지만, 결정적 실험은 2015년에야 수행되었다—51년의 간격. 이론적 통찰이 실험적 검증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기술 발전이 과학적 질문의 해결 속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부등식의 "단순성"이 주목된다. 벨 부등식의 수학은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그러나 그 함의는 심오하다—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에 관한 것이다. 단순한 수학이 깊은 물리적 통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이렇게 단순한 결과가 왜 1935년(EPR)에서 1964년까지 30년이나 걸렸는지도 의문이다.
넷째, 허점의 체계적 제거가 흥미롭다. 1972년 첫 실험에서 2015년 허점 없는 실험까지 43년이 걸렸다. 각 허점이 하나씩 닫혀가는 과정은 과학적 검증이 어떻게 점진적으로 엄밀해지는지를 보여준다. 완전한 확실성은 없지만, 의심의 여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다섯째, 철학적 결론의 불확정성이 관찰된다. 벨 부등식 위반은 국소성, 실재론, 자유선택 중 적어도 하나를 포기해야 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느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는 실험이 결정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은 "국소적 실재론"을 포기하지만, 비국소성을 받아들이는지 비실재론을 받아들이는지는 개인의 철학적 성향에 달려 있다. 실험은 선택지를 좁히지만, 최종 해석은 결정하지 않는다.
## 같이 읽기
### 양자역학의 기초
- [[EPR 역설]] - 벨 부등식의 역사적 배경
- [[코펜하겐 해석]] - 양자역학의 표준 해석
- [[양자 얽힘]] - 벨 테스트의 핵심 현상
-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 양자역학의 또 다른 비고전적 특성
### 핵심 개념
- [[국소 실재론]] - 벨 부등식이 검증하는 세계관
- [[숨은 변수 이론]] - 벨 부등식의 대상
- [[양자 비국소성]] - 벨 부등식 위반의 함의
- [[치로넬슨 한계]] - 양자 상관관계의 최대값
### 주요 인물
- [[존 벨]] - 벨 부등식의 창안자
- [[존 클라우저]] - 최초의 벨 테스트, 2022년 노벨상
- [[알랭 아스페]] - 결정적 벨 테스트, 2022년 노벨상
- [[안톤 차일링거]] - 양자 텔레포테이션, 2022년 노벨상
### 실험
- [[아스페 실험]] - 1982년 결정적 벨 테스트
- [[허점 없는 벨 테스트]] - 2015년 결정적 실험
- [[우주적 벨 테스트]] - 퀘이사를 이용한 자유선택 허점 테스트
### 응용
- [[양자 암호]] - 벨 부등식 기반 보안
- [[양자 난수 생성]] - 장치 독립적 무작위성
- [[양자 텔레포테이션]] - 얽힘의 응용
### 철학적 맥락
- [[보어-아인슈타인 논쟁]] - 역사적 배경
- [[측정 문제]] - 양자역학 해석의 핵심 문제
- [[초결정론]] - 자유선택 가정의 거부
**마지막 업데이트**: 2025-12-15 23:00:00